경기도 여주 단풍 명소 강천섬 은행나무길

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 하면 생각나는 곳이 꽤 많습니다. 남이섬, 아산 곡교천, 괴산 문광저수지 등등

하지만 이런 멋진 은행나무길엔 사람들이 항상 붐비기 마련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장소는 그래도 조금은 한적하게 은행나무길을 걸을 수 있는 장소인데요.

그곳은 바로 경기도 여주 단풍 명소로 알려진 강천섬 은행나무길입니다.

한때 이곳은 백패킹 성지로도 알려졌었지만, 현재는 야영, 취사가 금지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강천섬 은행나무길

강천섬에 대해서…

강천섬은 원래 강물이 불어나야만 섬으로서 보였던 장소였지만,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면서 온전히 섬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굴암리교(굴암리마을회관)과 강천리교(강천섬주차장)를 건너야 갈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강천섬은 국토종주자전거길, 천연잔디광장, 은행나무길 등 힐링장소이자 자연휴식지로,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서 한때 초보 캠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백패킹 성지로 각광받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쓰래기 투기와, 낚시, 화로 사용 등으로 인한 잔디 훼손… 무엇보다 음주사고와 화장실 문제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심화되기도 하였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6월부터는 여주시에서는 낚시, 야영, 취사를 금지하고 위반시에 과태료(1차 위반 시 100만 원, 2차 위반 시 200만 원, 3차 위반 시 300만 원 이하 )를 부과하게 되어 단속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주시는 강천섬에 힐링센터를 건립하였고, 2023년부터 4월부터 본격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백패킹 성지 보다는 강천섬 유원지로 힐링하며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탈 바꿈하여 알려지고 있습니다.

강천섬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 정보

  • 대중교통: 여주역 → 여주역 정류장(도보 2분) → 991,992,992-1 버스 이용 → 강천 보건진료소 앞 정류장 하차 → 강천섬까지 도보 이동(약 20분 소요)

※ 버스 배차 간격이 1일 3회 운행으로 상당히 긴 편입니다. 아래 여주 버스 운행시간표를 확인하세요.

여주역-강천섬 버스 노선 시간표
여주역-강천섬 버스 노선 시간표
  • 승용차: 내비게이션에 ‘강천섬’, ‘강천섬 주차장’, ‘굴암리 마을회관’ 으로 검색
  • 주차: 강천섬 주차장과, 굴암리 마을회관 임시주차장 이용 / 주차비 무료

※ 평상시에는 강천섬 주차장 추천. 은행나무길로 가는 것은 굴암리 마을회관 임시주차장 추천

※ 강천섬은 주차와 입장료 모두 무료입니다.

강천섬 둘러보기 (은행나무길 포함)

굴암리교

강천섬 은행나무길을 곧바로 가보려면 굴암리 마을회관에 주차 후 굴암리교를 건너가는 것이 좋습니다.

강천섬 입구

강천섬 입구에 도착하면, 가을 향기 물씬 풍기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억새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강천섬 느티나무

강천섬 주변에는 150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었는데요. 4대강 사업을 진행하면서, 일부는 폐기했고, 일부는 섬에 이식을 하였으나, 대다수 고사한 상태입니다.

그 고사한 느티나무를 강천섬 입구에서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색적인 모습이어서 눈길이 갑니다. 약간 기괴한 느낌도 듭니다.

강천섬 화장실

2021년 이전만 해도 강천섬의 화장실은 매우 협소하고 물이 나오지 않았으며, 백패커들이 버린 쓰레기 오물로 가득하였었는데, 여주시에서 직접 관리하면서 새 화장실이 추가로 마련이 되면서, 주변이 많이 깨끗해 졌습니다.

강천섬 풍경

벤치 의자에 앉아 가을을 온전히 느끼며 노랗게 물든 단풍을 볼수 있는 곳이 바로 강천섬이기도 합니다.

은행나무길은 화장실을 지나 오른편을 보면 볼 수 있습니다.

강천섬 은행나무길

강천섬 은행나무길은 약 685m로 섬 끝자락까지 길이 있어 산책하며 걷기에 매우 좋습니다.

10월 중순경 부터 비로서 노랗게 익어가는 은행나무들을 볼 수 있으며, 11월 초가 넘어가면 노란 은행잎이 바닥에 떨어져 바닥이 온통 노란 빛으로 물든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강천섬 산책길

강천섬 은행나무길을 따라 북쪽으로 걷다 다시 남한강변을 따라 걷는 길도 편하고 멋진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강천섬 안내판

강천섬에는 이렇게 낚시 등의 금지구역 안내가 곳곳에 있고, 관련법령에 따라 위반시 과태료가 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취사 행위를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휴식을 취하는 몇몇 텐트나 그늘막 정도만 보였는데…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줄긴 하였습니다.

강천섬 텐트

잔디광장 상태도 좋아졌고, 주변 산책로도 잘 다듬어져 있어서…. 힐링하는 기분으로 다녀 볼 수 있었습니다.

힐링 강천섬

강천섬의 가을 단풍은 노란빛이 많아 보였어요. 빛이 강한 날에는 눈이 부실 정도이기도 하고요.

강천섬 힐링센터

은행나무길 초입에서 뒷편에 여주시 힐링센터가 새로 건립되었습니다.

새로운 볼거리가 하나 생겼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강천섬에는 편의시설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힐링센터가 생기면서 매점도 생겼다고 하네요.

힐링센터 옥상에는 옥상정원과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고, 1층에는 어린이 독서실, 2층은 관리사무소와 매점, 다목적실, 강의실 등이 있다고 합니다.

맺음말

강천섬을 알게 된 후부터 가을엔 항상 찾는 장소 중 하나가 되어 버렸는데요.

가을 단풍이 절정인 시기엔 많은 사람들이 은행나무길 주변에서 인생사진 찍으며 추억을 만든다고 합니다.

가을 단풍 시즌때는 평일 오전에 찾는 것이 그나마 조금 한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볍게 돗자리 하나와 도시락과 과일등을 가져와서 소풍 온 기분으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단풍 구경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자전거 산책도 좋은 장소였고요.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서 반려동물 동반하여 찾으셔도 좋아 보였습니다.

서울 근교에 10월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장소입니다.

강천섬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가지고 가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셔야 할 것이고요.

이번 포스팅도 여행계획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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