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충청북도 제천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로 의림지를 손꼽을 수 있는데요. 학교 교과서에도 소개가 될 정도로 아주 오래된 우리나라 3대 인공 저수지 중 하나입니다.
이 의림지에는 용추폭포가 있는데, 근래 폭포위로 유리전망대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충북 제천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를 같이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의림지에 대해서…
의림지는 정확한 축조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신라 진흥왕 13년 악성 우륵(악기를 다루는 사람)이 흐르는 개울물을 막아 못을 만들었고, 700년쯤 뒤에 박의림이라는 현감이 둑을 쌓았다고 하여 ‘의림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의림지는 제천 10경 중 제 1경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저수지(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제천 의림지) 중 하나입니다.
약 1400여 년 전에 축조된 저수지들 중 제천 의림지는 지금도 관계용 저수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 국가 명승 제 20호로 지정된 경승지로 조선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 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과 30m에 달하는 자연폭포인 ‘용추폭포’가 어울어져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폭포와 호수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데크로드가 있어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제천 핫플로 떠오르는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에 대해서…
2020년 8월에 선보인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는 기존 콘크리트 인도교를 철거하고 강관 재질의 타원형 전망 인도교를 새로 설치하여 의림지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찔하게 떨어지는 폭포 위를 유리를 통해 서서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폭포 위에 서 있는 기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7가지 색 조명으로 웅장한 폭포 모습을 멋진 야경으로 감상할 수 있는데, 높이 30m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와 함께 유리전망대 모습이 최근 SNS를 타고 많이 알려지면서 한국 관광공사의 ‘주목받는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 정보
대중교통
- 버스: 제천시외버스터미널 → 제처니외버스터미널정류장 → 31, 3-2, 35, 53, 523, 531 버스 이용 → 의림지 정류장 하차 →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까지 도보 이동 (약 7분) / 총 약 28분 소요
- 기차: 제천역 → 제천역 정류장 → 31, 35, 523, 531 버스 이용 → 의림지 정류장 하차 →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까지 도보 이동 (약 7분) / 총 약 28분
자가용
- 중앙고속도로 제천 IC → 제천 시내 방향 → 의림지
- 내비게이션에 ‘의림지’ 검색
주차 정보
- 의림지 주차장 or 의림지 역사박물관 주차장 이용
※ 주차 잠깐 팁!: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만 볼 경우 ‘의림지 관광안내소’ 옆 도로변에 잠시 주차 후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의림지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둘러보기
제가 방문한 시기에 벌써 의림지는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는데요. (방문일자: 2023.10.21)
오전 8시 이전에 도착을 해서, 주차를 잠시 위 주차 팁으로 알려드린 도로변에 잠시 주차 후 이동하였습니다.
의림지와 비룡담에서 흘러오는 물이 만나는 구간에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뒷편으로 의림지 제림도 가을 빛으로 변하고 있었어요.
이 인공폭포와 그 뒷편의 제림을 향해 야간에 6개의 콘텐츠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의림지 미디어파사드라고 합니다.
상영시간은 메인콘텐츠 8분, 계절콘텐츠 6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계절별로 상이하며, 하루 3회씩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 하절기(5월~8월) : 20:00 / 20:30 / 21:00
- 동절기(11월 ~1월) : 19:30 / 20:00 / 20:30
- 춘추기(2월~4월, 9월~10월) : 19:30 / 20:00 / 20:30
솟대가 있는 문을 통과해 다리를 건너 걸으면 비로서 의림지의 새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가 나옵니다.
깨끗한 의림지를 가을날 아침에 걸어보니… 정말 상쾌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고 지역 대학교 학생들도 이곳을 아침 산책 겸 찾는다고도 하네요.
용추폭포에 있다는 홍류정과 노랗게 가을빛을 내는 나무가 어울어져서.. 정말 예쁜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잔잔하게 흐르는 의림지 모습과 달리 폭포 수 소리가 가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홍류정으로 일직선 교량 옆으로 곡선의 유리전망대가 있었는데, 구간은 아주 길지는 않은 편이었어요.
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어 아찔함도 느낄 수 있다 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 그런걸까요? 유리가 탁해서 바닥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홍류정에 올라가 보니.. 특이하게도 편액이 밖이 아닌 내부에 있었습다. 그리고 그 옆에 학고 (鶴皐)김이만(金履萬·1683~1758)의 시 홍류정(紅流亭)과 ‘무릉교’가 현판에 걸려 있었습니다.
홍류정에서 바라보는 호수는 비룡담에서 흘러오는 물과 의림지의 물이 만나 시원스러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왼편으로 인공폭포와 그 뒤로 데크로드가 있어 호수 한바퀴 산책할 수 있게 되어 있음도 알 수 있었습니다.
홍류정에서 바라본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의 모습은 아찔함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강관으로 되어 있는 다리인데, 바닥면을 지탱하는 것이니 없는 만큼 정말 공중에 떠 있는 다리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NS에 용추폭포와 유리전망대, 홍류정을 배경으로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유리전망대에서 나와서, 다시 의림지 순환 코스로 걸어가보면 공중화장실 방향 양옆으로 용추폭포 한눈에 보이는 뷰포인트가 있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SNS에 많이 알려진 장소는 경호루 뒷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되었습니다.
바닥에 야자매트로 길임을 알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쉼터 테이블들을 지나면 막다른 장소가 나옵니다.
오른편으로 용추폭포가 보이는데, 소나무들 사이로 용추폭포가 보입니다.
용추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사진 찍는 장소가 바로 이곳이었어요.
하지만, 주변 나무 가지들이 시야를 가리는건 많이 아쉽더라고요. 주변 정리를 하고 이곳에도 전망대 포토존이 마련되면 좋겠다 싶습니다.
단풍 물든 시점에 찾으면 정말 화사한 용추폭포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 기온 탓도 있지만… 정말 정말 추웠습니다.
용추폭포의 물은 상시 흐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폭포 쪽에 보면 수문조절막이가 있어서 개방을 해야 물이 흐르게 끔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수지 목적에 맞게 의림지 수량이 넉넉해야 폭포에 물이 흐르는 모습도 볼 수 있는가 봅니다.
경호루 주변에는 KBS예능 1박 2일로 유명해진 의림지 오리보트 매표소가 있었고, 매점도 있었습니다.
의림지 산책로 주변에는 소나무들이 군락을 짓고 있어 시원스러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소나무 연리지도 있어서 정말 걸으면서 심심한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용추폭포를 기점으로 의림지를 한바퀴 둘러 보셔도 좋고,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를 지나서 인공폭포를 지나 데크로드를 걸어 보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글을 마치며…
의림지는 언제 찾아도 좋은 장소인데요. 제천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추위가 있는 곳이니만큼… 가을도 조금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인공폭포와 의림지 숲을 배경으로 하는 미디어파사드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조명등으로 야경지로 찾는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의림지 주변에는 비룡담 저수지와 하얀성, 한방치유숲길, 의림지솔밭공원, 제천비행장 등이 있어 같이 연계하여 여행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러분의 여행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