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혹시 서울 근교의 특별한 겨울 여행지를 찾고 계신가요? 눈 덮인 산사와 얼음꽃이 장식된 나무들, 그리고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곳을 상상해보세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신륵사는 겨울이면 마치 동화 속 세상으로 변모하는 그러한 장소입니다. 특히 상고대가 피어나는 날이면, 그 아름다운 절정을 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분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의 신륵사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풍경과 그곳에서 볼 수 있는 겨울의 특별한 순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신륵사에 대해서…
신륵사는 경기도 여주시 봉미산 기슭에 위치한 천년 고찰입니다.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이 사찰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경기도 전통사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신륵사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설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륵사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고려 우왕 때 나옹화상이 사나운 용마를 신비한 굴레로 제압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신륵(神勒)’은 ‘신비로운 굴레’라는 뜻으로, 이는 자연재해를 상징하는 용마를 다스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신륵사는 고려 말 나옹화상이 입적한 곳으로 유명해졌으며, 조선 시대에는 세종대왕 영릉의 원찰로 지정되어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신륵사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 정보
대중교통
판교역에서 출발하는 경강선 전철로 여주역 하차 → 여주역 1번출구 버스정류장 → 903번 버스 외 신륵사 방면 버스 이용 → 신륵사 사거리 정류장 하차 (약 20분 소요) → 신륵사까지 도보 이동(약 20분 소요)
※903번 버스 시간표 : (여주역 출발 (여주터미널경유))
06:25, 07:20, 08:15, 09:20, 10:00, 10:45, 11:45, 12:30,13:10, 13:50, 14:50, 16:30, 17:50, 18:25, 19:00, 19:30, 20:00, 21:00, 21:50, 22:40
자가용
내비게이션에 ‘여주 신륵사’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 영동고속도로 여주IC → 37번 국도 → 여주 시내 → 신륵사관광지
주차 정보
신륵사 바로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는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주말 및 공휴일 주차장 만차 시 신륵사관광단지 공영주차장 이용 후 도보 이동 하시면 됩니다.
주차는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겨울 신륵사의 매력 둘러 보기
신륵사 주차장 옆 매표소 뒷편에는 신륵사 관광단지 수변 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의 겨울 풍경은 고요하면서도 운치있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상고대가 피어있는 시점에 온다면 온세상이 하얀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상고대는 영하의 기온에서 공기 중의 수분이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만들어지는 자연 현상입니다. 신륵사 주변의 나무들이 하얀 얼음꽃으로 뒤덮이면, 마치 동화 속 겨울왕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이 장관은 이른 아침의 평균 영하 12도 이하, 습도 85% 이상의 조건에서 만들어집니다.
신륵사의 상고대는 일출과 함께 감상할 때 그 아름다움이 극대화됩니다. 새벽녘 강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떠오르는 태양, 그리고 그 빛에 반짝이는 상고대의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줄 것입니다.
신륵사의 상고대를 보기 위해서는 12월 말부터 2월 초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날씨 조건이 맞아야 하므로, 방문 전 기상 정보를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신륵사 다층석탑 가는길에는 600년 이상된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 특별한 은행나무에는 관세음보살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잊지말고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신륵사에는 여러 국보급 문화재가 있습니다.
-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 조사당(보물 제180호)
- 보제존자석종(보물 제228호)
- 대장각기비(보물 제230호)
- 외 다수
겨울 풍경과 어우러져 있는 신륵사 경내도 조용히 관람하면 특별한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신륵사 건너편의 황포돛배 강변유원지선착장에서 남한강 건너의 신륵사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겨울 풍경거리가 될 것입니다. 상고대가 피어 있는 봉미산자락과 신륵사의 모습, 그리고 얼어 있는 남한강의 모습은 추운 겨울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신륵사 겨울 상고대 촬영 포인트
- 다층전탑 주변: 보물 제226호인 다층전탑과 상고대가 어우러진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 강월헌: 남한강을 배경으로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 메타세쿼이아 길: 하얀 상고대로 뒤덮인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만드는 풍경이 압권입니다.
글을 마치며…
겨울의 신륵사에서 상고대라는 자연의 선물을 만나게 되면 잊지 못할 추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의 고즈넉함, 남한강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 그리고 상고대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설경은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신륵사 주변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세종대왕릉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황학산 수목원 등이 있습니다. 세종대왕릉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을 즐기며, 현지의 맛있는 음식으로 여행의 피로를 달래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겨울 여행지를 고민하고 계셨다면, 신륵사와 여주를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상고대의 아름다움, 역사적 가치, 그리고 주변의 다양한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경험은 분명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러분의 여행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