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멋진 장소로 눈꽃 트래킹 여행을 다녀와 봤는데요.
강원도 태기산에서 본 설경은 쉽게 접하지 못한 이국적 풍경이어서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 눈꽃 트래킹 여행지로 추천드리고 싶은 곳.. 바로 태기산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강원도 태기산에 대해서…
강원도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최고 높이는 해발 1261m 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삼한시대에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진한의 태기왕이 영토 전쟁을 하다 태기왕이 패하며 신라군에 쫒기어 이곳에 은거하였고, 산에 성을 쌓고 항전을 하였다고 하는데, 옛 산 이름은 덕고산, 대기산 이라고 했으며 이러한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태기산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1960~70년대에 화전민들이 이곳에 살았었고, 작은 학교도 세워집니다. 하늘아래 첫 학교라고도 알려진 태기분교는 해발 1,100m 에 위치하는데, 현재는 화전민들은 모두 이주되었고, 태기분교 역시 폐교 되었습니다.
태기분교가 있던 자리엔 작은 박물관이 세워져 있어, 당시의 생활을 회상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태기산은 겨울철에는 풍부한 적설량으로 눈부신 설경을 자랑하며, 정상부위엔 풍력발전기들이 태기산 능선을 따라 놓여 있어 하얀 눈꽃들과 함께 멋진 이색적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정상은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서, 정상석은 그 아래인 전망대에 위치해 놓고 있습니다.
무이쉼터에서 전망대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왕복 3~4시간 소요 되며 왕복 10Km 거리 입니다.
태기산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 정보
※ 태기산의 대중적 겨울 산행 코스 입구는 무이쉼터(양구두미재) 앞 입니다.
- 대중교통 : 둔내역(기차), 둔내버스터미널(버스) 에서 택시로 오실 수 있습니다. (버스가 없습니다.)
※ 둔내역 기준 택시비 약 15,000원
- 자가용 : 내비게이션에 무이쉼터, 양구두미재 로 검색 하여 찾아가시면 됩니다.
- 주차 : 무이쉼터 주차장(협소함) 및 갓길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태기산 겨울 눈꽃 트래킹 여행 시 준비물
- 방한의류 : 겨울 트래킹 산행시 바람이 차고 춥습니다. 따뜻하게 신체를 보호하세요.
- 방한용품 : 장갑, 아이젠, 스틱
- 비상식 : 뜨거운 물, 가벼운 간식
- 필수품은 아니지만, 썰매가 있다면 가져가 보세요. 정상에서 썰매를 즐길 수 있습니다.
※ 화장실이 열악합니다. 무이쉼터 화장실은 개방하지 않고 있고, 태기분교에 있는 화장실 까지는 거리가 있습니다. 미리 휴게소등의 화장실을 이용 후 방문하세요~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태기산 풍경
글을 마치며…
제가 찾은 날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볼 수 없었습니다. 태기산을 찾으신다면 날씨 상태도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상고대가 피는 시점에 찾으신다면 혹한의 겨울왕국을 실감하실 수 있는데요. 산이기 때문에 습도90도, 영하6도 이하라면 상고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 방문 시간대는 오전 7시 30분 ~ 11시 입니다. 11시 이후부터는 눈꽃들이 햇살에 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임도를 따라 걷기 때문에 전망대 위치를 놓칠 수 있는데요. 황소와 앵무새 조형물이 보이면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셔야 합니다. 그냥 직진 하시게 되면 풍력발전기들이 많은 곳으로 한참 걷게 됩니다.
쉬운 산행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가시면 안됩니다. 특히 겨울 산행은 체력에 맞게 오르셨으면 합니다.
정상이 목적일 수도 있겠지만, 눈꽃 트래킹의 경치를 보는 것에 중점을 두면 어떨까 싶네요.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면, 주변에 식당들도 없어 당황하실 수 있는데요. 봉평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봉평하면 메밀이 유명하죠. 이효섭의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소설도 이곳 봉평을 배경에 두고 있기도 합니다.
봉평에는 메밀 막국수집들이 여럿 있는데요. 맛집으로 고향막국수 식당을 추천해 봅니다. 봉평 전통 메밀국수가 참 맛있는 식당입니다.
태기산 근처에는 평창 휘닉스파크, 둔내 웰리힐리파크 스키장도 있으니 가볍게 곤돌라를 타고 스키장 정상에도 올라가 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 거리가 될 것입니다.
강원도의 겨울 눈꽃트래킹은 태기산 뿐만 아니라 대관령 양떼목장, 선자령, 월정사 전나무숲길도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러분의 여행계획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