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우리나라 녹차밭을 이야기하면 큰 규모의 녹차밭으로 남부지역 몇곳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광고 CF 촬영지나 사진작가분들의 멋진 풍경사진을 보고 그러한 녹차밭을 찾으시려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여행지는 전남 강진에 있는 설록다원 녹차밭으로, 10만여평의 넓은 다원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강진 설록다원에 대해서…
강진 설록다원은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많은 월출산 남쪽 기슭 지형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0만평 규모로 1982년도에 조성이 되었습니다.
(주)아모레퍼시픽이 소유하고 있으며 자회사 (주)오설록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함께 강진 다원은 오설록의 주요 녹차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강진 설록다원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 녹차밭 관광지는 아니지만, 월출산권역에 있어 해마다 봄 가을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강진의 대표적 명소이기도 합니다.
강진 설록다원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 정보
- 대중교통: 강진시외버스터미널 → 강진 KT 전화국 정류장(도보 5분) →경포대행 농어촌버스(하루 6회 운행) → 안운 정류장 하차(약 55분 소요) →설록다원까지 도보 이동 (약 10분)
- 승용차: 내비게이션에 ‘설록다원’, ‘강진다원’ 으로 검색
- 주차: 백운동정원(설록다원강진)주차장 이용 (주소: 전남 강진군 성전면 백운로 237)
강진 설록다원 둘러보기
10만여평의 규모로 넓은 장소여서 주차구역에서 전망대까지는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우선 주차 구역(※대중교통 안운 정류장에서 도보로 이동시 주차장 앞으로 오게 됩니다.)에서 위 지도상 빨간색 루트길 표시한 구역까지 산책겸 둘러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진 다원 녹차밭은 평탄한 편이어서 걷기에 무난합니다. 차밭 옆을 걸으며 녹차밭을 바라보면 정말 큰 규모의 다원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월출산을 배경으로 있는 녹차밭의 모습은 푸르름이 가득하였는데요.
가을에 찾는다면 월출산 단풍과 함께 무르익은 찻잎 색도 변하여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망대로 이동하여 본 설록다원의 모습은 시원함이 있었는데요. 월출산을 등지고 내려다 보는 풍경은 정갈하면서도 기품있어 보였습니다.
이곳 전망대 근처에는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 않아서, 잠시 주차만 하고 봐야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녹차밭에 전봇대처럼 세워져 있는 것은 설록 방상팬 이라고 하는데, 녹차의 어린 새순이 서리를 맞아 피해를 받는 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해요.
기온이 낮을 경우 방상팬을 작동시켜서 차가운 공기가 머물러 있지 않게 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맺음말
강진은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이 오랜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그의 별호 다산(茶山)이 붙여진 것도 이곳 강진의 지명 역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약용이 강진에서 머물렀던 다산초당을 보더라도 지역에 녹차밭이 많았던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강진은 녹차밭의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곳입니다.
옛날에 인생 다반사… 라는 말에서 다반사는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는 일을 일컫는 것인데, 그만큼 일상에서 자주 있는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우리 문화에 차 문화는 깊이 있었지만….
강진 설록다원을 찾아보니 우리나라 차 문화가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지만, 요즈음 우리는 커피를 더 선호하고 있는 점에서 느끼는 바도 큰 것 같습니다.
강진 설록다원 옆에는 드라마 CF 촬영지로도 알려진 백운동원림이 있습니다. 설록다원에 방문하셨다면 같이 보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행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