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리북식 맛집 어랑손만두국

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아침 기온이 서늘해지면서,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는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이 강원도 철원이 아닐까 합니다.

철원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서 궁금해하실 맛집을 한곳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요.

아무래도 북한하고 가깝다 보니 리북식 전문음식점을 소개해 드리면 좋을 같네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맛집은 철원 고석정에서 가까운 ‘어랑손만두국’ 입니다.

어랑손만두국

어랑손만두국 식당에 대해서…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위치한 어랑손만두국 식당은 함경도식 만두 전문 요리점입니다.

어랑이란 뜻은 함경도 사투리로 ‘시골’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어랑손만두국 식당에서는 함경도에 위치한 항구도시를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식당규모는 크지 않지만, 함경도식만두전골, 뽀얀 사골국물에 말아낸 손만두국을 맛볼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식당입니다.

어랑손만두의 특징

어랑손만두 특징

식당 벽면에는 어랑만두의 특징을 소개하는 글이 있습니다.

요약을 해보면….

정성이 들어간 전통을 잇는 특유의 맛으로 현대인 입맛에도 맞는 사골국물을 사용하고 있고, 5대 영양소가 들어 있는 재료로 소를 만들어 어랑만두를 만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어랑손만두국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정보

  • 대중교통: 철원동송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이평리(정한약국 앞) 정류장으로 도보 이동 →농어촌2, 5번 버스 이용 → 고석정(정문)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이동 (총 35분 소요)

※ 버스 배차간격 문제로 택시 이용을 추천합니다. (택시 비 약 8,000원)

  • 승용차: 내비게이션에 ‘어랑손만두국’ 철원군으로 검색.
  • 주차: 식당 앞 주차장 이용 (만차시 고석정 유료주차장 이용)

어랑손만두국 식당 둘러보기

어랑손만두국 둘러보기

TV 메스컴등에 소개가 되기도 했고, 최근 고석정과 고석정꽃밭이 SNS를 타고 많이 알려지면서, 주변 식당마다 웨이팅이 상당한 편입니다.

특히 어랑손만두국은 리북식 음식을 맛보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줄이 더 긴 편입니다.

내부가 만석이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오래전엔 좌식이었던 식당이 현재는 입식테이블로 바뀌어서 편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줄서서 대기하기를 20분 정도 하였는데요. 평일 점심시간임을 감안하면…. 주말은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어랑손만두국 메뉴

어랑손만두국 메뉴

어랑손만두국 메뉴 가격표 (2023년 9월 기준)

  • 어랑만두전골 : (大) 43,000원 / (中)35,000원 / (小) 26,000원
  • 어랑손만두국 10,000원
  • 어랑손떡만두국 10,000원
  • 어랑찐만두국10,000원
  • 찰떡국 9,000원
  • 황태해장국 10,000원
  • 어랑뚝배기 10,000원
  • 육계장 10,000원
  • 고구마치즈돈까스 10,000원

어랑손만두국 시식 솔직 후기

3명이 방문한 식당이어서, 만두전골 중(中)을 주문하였습니다.

식당 사장님께 여쭤 보니 대(大)는 4인 이상이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참..저희는 많이 맵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맵기가 강하면 찐 맛을 잘 못 느낄 수 있어서…일부러 이렇게 주문했어요.

어포 반찬

식당 테이블에 앉아 있으니 반찬이 나왔는데,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새우볶음과 이 어포(?)가 나왔습니다.

이 반찬의 정체를 몰라서… 식당 직원에게 물어보니 쥐포라고 알려주셔서 그제서야 먹어봤습니다. 

이건 반찬보다 술안주로 좋게 느껴졌습니다. 

어랑손만두 전골

이윽고 전골이 나왔는데, 큼지막한 만두들과 버섯과 야채들로 가득 냄비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기를 기다리는데…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갑니다. 

어랑 손만두국

어느정도 끓기 시작할 무렵에, 식당 사장님께서 지나가시면서 ‘이제 드셔도 되요~’ 하고 알려주셨습니다.

앞접시에 덜어내서 보니 만두가 큼지막하니… 진짜 리북식 만두 그대로를 보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사골국물로 만든 만두전골인데, 국물은 약간 맑은 느낌이었어요. 

일단 국물 맛은 감칠맛이 입안에서 도는 진한 국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맵기를 일부러 빼 달라고 부탁드렸지만…그래도 살짝 얼큰함은 있었습니다.

만두 속은 두부, 숙주, 고기 등을 다져져서 들어 있었는데, 담백함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맛 전체가 따뜻 담백하면서 깔끔하였는데요. 만두피도 적당한 두께여서 식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랑손만두국 칼국수

식당에서 직접 반죽한 칼국수 면도 함께 나오는데요.

만두를 어느정도 건져 먹은 후에 칼국수를 넣어 다시 좀더 끓이면, 만두육수를 베이스로 한 칼국수를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손으로 직접 내린 국수라서 국물에 퍼지지 않아 면을 씹을 때도 쫀뜩 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어랑손만두국 전골2

만두와 칼국수까지 먹고 나니, 포만감이 느껴져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만두를 먹은 후에 칼국수를 먹었을 때가 진짜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만두와 어우러진 육수와 먹으니 더 맛있지 않았나 싶네요.

맺음말

북한식 만두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식사를 하긴 했지만, 실상 맛은 우리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퓨전(?) 된 듯한 느낌도 강하게 들었습니다.

식당에서 소개하는 ‘어랑’의 의미처럼 함경도 항구도시를 이야기한 것이라면…우리(남한)가 쉽게 접하지 못한 생선을 이용한 만두였어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어쨋든 큼지막한 어랑만두와 사골국물베이스 그리고 칼국수까지….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철원군 어랑손만두국 집 주변에는 한탄강주상절리길, 고석정과 고석정 꽃밭, 은하수다리와 직탕폭포 등 관광 여행지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지역에 왔다면 꼭 들러봐야 할 리북식 만두 전문요리점 ‘어랑손만두국’에서 식사를 하시면,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내돈 내 산으로 직접 방문하여 맛보고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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