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위치한 아름다운 절 관음사

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는 2022년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로도 유명한 사찰입니다.

제주도 한라산에 위치한 아름다운 절인 관음사는 이국적인 모습에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장소 이기도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관음사

관음사 위치, 찾아가는 방법

주소 : 제주도 제주시 아라일동 387

  • 대중교통 : 제주 대학교 정류장에서 475번 지선 버스이용하여 관음사 정류장에서 하차 (약 15분 소요)
  • 승용차 : 내비게이션에 ‘관음사’ 로 검색 (지역: 제주도 한정)

※ 주차 및 입장료 무료, 전기충전소 있음

한라산 관음사에 대하여…

 

제주시 한라산 동북쪽 기슭 산천단에서 약 3Km 거리에 있는 관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23교구의 제주 본사로 제주 불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관음사는 1908년 비구니 였던 안봉려관 스님이 해월굴에서 3년 관음기도를 하며 창건하였으나, 1938년 창건주 안봉려관 스님이 입적하고 난 뒤인 1939년에 화재가 발생하여 대웅전과 승방, 객실 3동을 소실하는 등 어려움에 봉착했었습니다.

더군다나 1948년 제주 4.3 사건이 일어나면서 토벌대와 무장대가 한라산 기슭에서 격전을 펼쳤는데, 그 장소 중 하나가 관음사였고.. 결국 1949년 2월 12일 토벌대의 방화로 전소가 되어습니다.

이후 한라산 입산 금지가 해제 되면서 1969년 대웅전을 시작으로 여러 건물들이 신도들의 불사로 이루어지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로 SNS를 타고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EBS 영상으로 소개된 관음사

EBS 한국기행 – 관음사로 혼저옵서예 #1
EBS 한국기행 – 관음사로 혼저옵서예 #2

관음사 둘러보기

관음사2

관음사의 일주문 현판은 ‘한라산관음사’ 라고 적혀 있습니다.

일주문의 웅장함 뒤로 펼쳐질 장소가 SNS등에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 관음사 삼나무 불상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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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히 자란 삼나무가 우뚝 쏟아 있고, 정갈히 있는 제주 돌담에 있는 불상들이 관음사를 찾는 사람들을 가장 먼저 맞이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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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불상길을 지나 천왕문에 도착하면 비로소 관음사 경내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천왕문은 그 규모가 작은 편이어서, 안에 사천왕 상은 없고 대신 그림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관음사를 창건한 해월당 안봉려관 스님 상과 행적비가 있고, 그 오른편으로 토굴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해월굴 입니다. 안봉려관 스님이 이 굴에서 3년간 관음기도를 하였다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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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굴을 보고 다시 길을 따라 곧장 가면 큰 은행나무가 나오는데요.

관음사 창건 당시에 2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었는데, 한그루는 고사했고 남은 한그루가 웅장하게 관음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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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의 부지는 넓은데, 아직 다 채워지지 않은 작은 사찰 같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대웅전 및 건물 지붕이 주황색이어서일까요?? 한국 고풍 양식의 사찰 건물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도 듭니다. 살짝 동남아나 중국풍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경내 오른편은 템플스테이 하는 장소이고, 오른편에는 미륵대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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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금불상으로 있는 미륵대불은 관음사의 대표 불상이라 할만 한데요.

이 미륵불은 먼 미래에 출현하여 모든 중생을 교화한다는 부처님이기에 관음사에서 좋은 터에 2006년에 조성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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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대불 외에도 앞쪽에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천보살이 관음사에 불상으로 있는데, 미륵대불이 워낙 커서…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집니다.

관음사는 조용히 둘러보며 걷기 좋은 절입니다. 가을에는 한라산 단풍이 너무나 아름답고, 눈내리는 겨울에는 설경이 환상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봄과 여름도 물론 청명한 하늘과 함께 산록을 느낄 수 있어 좋고요..

하지만 이러한 관음사도 사실 아픈 역사가 있죠.. 제주 4.3의 격전지로 전체가 소실되었었으니까요..

그전에는 화재도 있었고…..

그러한 아픈 역사가 없었더라면… 지금은 더 큰 사찰로 번창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경내를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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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로 올라오던길로 되돌아 내려가도 되지만, 저는 공덕비와 부도탑이 있는 곳으로 해서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공덕비는 관음사와 제주불교에 큰 공이 있는 분들을 위해 세운것이라고 하고, 그 뒤의 부도탑은 창건주 안봉려관스님과 법손들의 부도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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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을 왼편에 지나치면서 만난…. 연못 입니다. 가운데에 해수관음상이 있어 경건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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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난 평화대불… 주차장에서 바로보이고, 일주문 바로 왼편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석불의 규모가 대단합니다.

맺음말

이렇게 관음사를 짧게 둘러보았는데요. 언제 와봐도 고즈넉하고 조용하게 마음의 여유를 갖으며 휴식을 갖기에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관음사에서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당일권도 있다고 하니 한번 참여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러분의 제주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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