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봄이 되면 충남 서산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참 좋은 선택인데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서산 유기방 가옥의 노란 수산화 꽃밭을 봤다면,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해미 순교자 국제 성지를 들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갔다고 하는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에 대해서…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는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천주교 순교자들을 기리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조선 시대 말기에 발생한 천주교 박해 동안 순교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성지는, 서산 해미읍성 서문에서 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념공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 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순교 신심’이라는 독특한 정신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중요한 장소입니다
해미 순교자들의 이야기 중에는 여러 가지 특별한 사례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여숫골이라 불리는 해미 순교성지의 이야기입니다. 이곳은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생매장을 비롯한 갖가지 사형 방법으로 순교하고 묻힌 땅으로, 성지 전체가 순교자들의 거대한 무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35년에는 이곳에서 순교자들의 유해를 수습함으로써, 해미는 다른 순교지나 무덤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숫골은 죽음을 앞둔 천주교 신자들이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기도를 하였는데, 마을 주민들이 이 소리를 ‘여수머리’로 잘못 알아들어 이곳을 ‘여숫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또한, 해미지역 첫 순교자 인언민 마르티노의 말씀인 “그렇구 말구, 기쁜 마음으로 내 목숨을 천주님께 바치는 거야.”라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말은 순교자들의 희생과 믿음의 깊이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 외에도 해미 순교성지에는 순교자들의 영혼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물과 조형물이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은 그들의 삶과 희생을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해미 순교성지는 한국 천주교 신앙의 역사를 체험하고 순교자들의 정신을 기리는 데 중요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해미 성지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정보
대중교통
서산 공용버스터미널 → 해미 일반시내버스(500번, 520번 외 다수) 이용 → 해미 시내버스 정류장 하차 (약 25분 소요) →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까지 도보 이동( 약 10분 소요)
자가용
내비게이션에 ‘해미성지’, ‘해미순교성지’ 검색
주차 정보
천주교 해미순교성지 주차장 이용 (무료)
※ 성지2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남연립주택 옆 넓은 주차장입니다.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 둘러보기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
해미순교성지 옆 해미천변 벚꽃길
맺음말
해미순교성지는 교황청에서 성지로 선포하여 국제성지로 인증받은 곳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도 다녀간 곳으로도 알려져 있죠.
역사적으로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인해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어서, 성지순례로 이곳을 도보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봄날의 벚꽃피는 시기에 찾는다면,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 옆 3Km에 펼쳐진 해미천 벚꽃길의 화려한 모습도 같이 볼 수 있어서 일반인들도 방문 시 특별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해미 순교자 국제성지에서는 해미읍성까지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해미읍성 역시 천주교 성지로도 알려진 곳이니 꼭 같이 둘러보시면 좋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