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우리나라에는 가볼만한 여행지가 너무나도 많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도 가을에 꼭 한번 가볼만한 힐링 여행지 한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충청북도 보은군에 위치한 속리산은 법주사와 세조길이 있어 힐링여행하기 딱 좋은 곳인데요. 조선 임금 세조가 왕림했던 곳이었을 정도로, 좋은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죠.
법주사와 세조길은 단풍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속리산 법주사/세조길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정보
- 대중교통 : 서울기준 시외버스 이용, 동서울종합터미널 → 속리산버스터미널 / 약 3시간 소요
- 승용차 : 내비게이션에 ‘법주사 소형주차장’ 검색
- 주차: 법주사 소형주차장 유료 (10분만 무료, 이후 5천원)
※ 법주사 소형 주차장 주소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8길 26
※ 법주사 소형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 도보 약 20분 소요(1.3Km)
법주사에 대해서…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의신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사찰 법주사는 근대 이전에 만들어진 목탑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팔상전으로 유명한 절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왕실의 후원을 받아 더욱 발전하였었고,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세조의 후원을 받는 등 조선의 억불정책에도 그 명맥이 유지되는 큰 사찰이었습니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며 대다수의 전각이 불타버리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1626년 (인조4) 사명대사에 의해 주요 전각이 재건되었고, 그후 영조 때에는 영빈 이씨의 원당이 들어서는 등 지속적인 조선 왕실과의 인연을 이어 갔으며, 철종 2년에는 영의정 권돈인에 의해 국가적 규모의 중수가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1872년(고종 9)에는 경복궁 재건에 사용할 당백전을 주조하기 위해 흥선대원군 명으로 사찰 내의 커다란 미륵장륙상과 철당간이 수거되고, 2층규모의 용화보전이 헐리기도 하였습니다.
그후 그자리에 1939년 미륵불상 조성이 진행되어 많은 어려움 끝에 1964년에서야 완공되게 되었고, 이를 다시 2002년에 개금불사하여 지금의 금동미륵불상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철당간 역시 복구하였습니다.
현재 법주사는 사적 제 503호, 속리산 법주산 일원은 명승 제 6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법주사에는 지정문화재가 많은 편인데, 국보3건, 보물 13건, 시도유형문화재 20건, 문화재자료 2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 속리산 법주사 문화재관람료가 2023년 5월 4일에 폐지되었습니다.
법주사 둘러보기
※ 법주사에서 팔상전 앞에 있는 쌍사자 석등이 우리나라 국보 제 5호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이고 사자 조각 석조물 중 가장 오래된 석등이라고 하네요.
※ 팔상전과 금동미륵불상에 시선을 뺏겨 놓치고 못 보고 오시는 경우가 있으니, 꼭 숙지하시고 보고 오세요~
세조길에 대해서…
2016년 9월에 개통된 세조길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직접 속리산으로 순행 왔던 길로, 야자매트와 데크길 등으로 걷기 쉽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세조길은 법주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저수지, 세심정, 복천암까지 약 4Km 구간으로, 도보 약 1시간 20분정도 소요가 됩니다.
세심정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고 걷기 쉽지만, 세심정에서 복천암까지는 일반 등산로 수준으로, 숲길과 시원한 계곡바람을 맞으며 힐링여행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큰힘 들이지 않고 속리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년 찾고 있기도 합니다.
※ 세조길을 따라 속리산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세조길 안내도
세조길 둘러보기
글을 마치며…
속리산의 가을 단풍은 10월 초부터 문장대, 천왕봉 등 고지대부터 물들기 시작하여, 10월 중순경부터 11월 15일사이에는 법주사와 세조길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법주사 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 걷는 구간에 있는 오리숲을 속리산의 첫인상으로 걷기 시작하면서, 가을의 속리산의 단풍을 맛볼 수 있는데요.
특히 법주사에서 만난 노란 은행나무는 주변 단풍보다 강렬하여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습니다.
국보3점이 있는 법주사에 들어가보면, 유명한 법주사 팔상전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옆으로 금동미륵불상도 인상깊게 보입니다.
세조길을 걸으며 법주사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웅장한 건물들과 불상, 그리고 문화재들을 관람하며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다시 법주사를 지나 세조길을 걸으면… 깊은 숲에 들어온 듯한 우거진 나뭇가지들과 단풍을 보며… 그리고 낙엽도 밟으며 걷는 재미가 생겨 힐링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수지까지는 휠체어도 갈수 있을 정도로 길도 편안하고 걷기에도 좋았습니다.
저수지 이후부터는 일부 경사진 구간도 있었지만… 예쁜 단풍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고, 세조가 목욕을 했다고 알려진 목욕소도 볼 수 있었어요.
걸으며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그리고 눈으로는 아름다운 단풍들, 눈과 귀가 호강을 하고 맑은 공기에 코와 폐도 호강하는 곳이 바로 이곳 세조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힐링여행으로는 너무나 좋은 장소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사찰 문화재관람료가 문화재청과 협의되어 폐지가 됨에 따라 세조길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그로 인해 주변 상권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법주사와 세조길 근처에는 정이품송이 있고, 가을 단풍철에 꼭 가볼만한 꼬부랑길 말티재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말티재 전망대에서 단풍으로 아름다운 꼬부랑 고개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