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의도 여행: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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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곳은 수도권 근처에서 당일치기로 가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멋진 장소 중 하나였죠.

그런데, 무의도 아래에는 또 하나의 작은 섬, 소무의도가 있습니다. 이곳 역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자체로 한 편의 풍경화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무의도 여행을 함께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무의도 여행

소무의도에 대해서…

소무의도는 한반도 서해안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무의도의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섬 둘레가 2.5Km정도로 작은 섬으로 무의도에 딸린 섬이라는 뜻에서 옛날에는 ‘떼무리’라고도 불리웠다 합니다.

섬의 전해지는 이야기에는 대무의도 보다 먼저 사람이 살던 곳으로, 300여년 전 박동기씨가 딸 셋을 데리고 소무의도에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하였는데 기계 유씨 청년을 데릴사위로 삼으면서 유씨 접성촌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섬 서쪽에 시조 묘가 남아 있습니다.

섬 면적은 작지만 20여년전에는 인근에서 새우 등이 많이 잡혔고, 한때는 안강망 어선이 40여 척이나 될 정도로 부유했던 섬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6.25전쟁때인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시 병참기지로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이섬은 소무의 인도교를 이용해 무의도에서 누구나 편하게 입도 할 수 있으며, 무의바다 누리길을 통해 해안가의 맑은 바다와 푸른 산, 그리고 하늘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에는 그야말로 황홀한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소무의도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정보

대중교통

인천공항 3층 T1 정류장 → 마을버스 무의 1번 이용 → 무의도 공영주차장 3층 T1 정류장 → 마을버스 무의 1번 이용 → 광명항 정류장 하차 → 도보 이동

※ 버스 시간표는 아래 표를 확인해주세요. (광명항 정류장 다음이 무의도 공영주차장 입니다.)

무의도 버스 시간표

자가용

내비게이션에 ‘광명항 선착장’ 으로 검색

광명항 선착장의 노상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의광명항공영주차장’으로 검색하여 도보 및 마을버스로 이동을 추천합니다.

주차정보

무의광명항공영주차장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소무의도 인도교까지 도보 15분정도 소요 됩니다.

  • 주차 요금 : 최초 30분 400원, 15분당 200원 / 전일 4,000원 (※ 2024년 5월 1일자로 유료 전환)

공영주차장에서 광명항까지 도보 5~7분 정도 소요되며, 인도가 없는 차도를 걸어야 합니다.
무의1번 마을 버스를 이용하시면 안전하게 광명항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소무의도 무의바다 누리길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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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를 가기 위해서는 무의 광명항을 지나가야 합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좌측으로 가시면 됩니다.

광명항 선착장 주변에는 식당들과 편의점 등이 있습니다.

소무의 인도교부터 시작되는 무의바다 누리길은 총 8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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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코스 : 1구간 → 8구간 → 7구간 → 6구간 → 5구간 → 4구간 → 3구간 →2구간

1구간 소무의 인도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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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바다 누리길 1구간의 시작은 이 철문부터로 보시면 되는데요. 철문 오른편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으니 소무의도로 건너가시기 전에 이용하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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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 인도교는 광명항 선착장과 떼무리 선착장을 잇는 타원형 모양의 길이 414m 폭 3.8m의 교량입니다. 2011년 4월에 준공되었다고 하네요.

소무의도 방향으로 다리 오른쪽에는 바다와 광명항 모습이 보이고 왼쪽에는 (대)무의도 절벽 절경이 보입니다.

소무의 인도교는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 도로로 되어 있으나, 교량관리차량, 긴급차량, 관리청 허가차량은 통행이 허용되어, 차량 통행이 있을 수 있으니 인도교를 건너실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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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바다 누리길 1구간인 인도교를 건넜다면 좌측에 있는 소나무가 눈길을 끄는데요. 우리나라에 10여 그루뿐인 백송이라고 하는데, 일명 백골송이라고도 하며, 소나무가 자라면서 큰 비늘조각처럼 벗겨지고 회색빛이 도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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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교를 건너면 소무의도에 왔음을 알리는 입간판과 새우 조형물이 있는 진입광장에 도착합니다.

여기에서 소무의도 방문 기념 인증 사진을 찍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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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옆으로 데크 계단이 있는데요. 섬을 어느 방향으로 걷느냐에 따라 이 계단이 시작점이 될 수도 있고, 끝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섬을 한바퀴 돌아 이곳에 다시 돌아오니까요.

이 계단으로 오르면 8구간부터 코스를 거꾸로 걷게 되는 것이지만, 몇번 찾아와 보니 이렇게 걷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편했습니다.

8구간 키작은 소나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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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이용해 무의바다 누리길을 걸어 오르게 되면 뒷편으로 소무의 인도교와 함께 무의도가 보입니다.

소무의도에서 바라보니 육지처럼 무의도가 크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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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계단이 많이 나와서 조금 당황스럽고 숨이 많이 차지만… 이 곳을 지나면 그다음부터는 걷기가 많이 수월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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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첫 계단부터 하도정까지 200m 10분 정도 소요가 되는데요. 이곳에서 확트인 서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도정은 소무의도의 제일 높은 산이라고 할 수 있는 안산(72m)의 정상에 있는 정자 입니다.

이 정자로 소무의도 입구에 왜 새우 조형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정자 이름이 새우 하(鰕), 섬 도(島), 정자 정(亭)으로 적혀 있는 걸 봐서, 이 섬에서 새우가 많이 잡히는가 봅니다.

7구간 해녀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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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정을 지나 데크길로 내려오다 보면 오른편에 해녀섬이 보이는데요.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마치 제주도에 와 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었던 섬이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채석장으로 이용하다가 보존을 위해 금지된 후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뒷편에 영흥도, 덕적도 등도 선명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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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따라 무의바다 누리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명사의 해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6구간 명사의 해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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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해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0년대에 가족 지인들과 함께 여름 휴양을 하기 위해 찾던 장소라고 하는데요. 세속과 떨어져 조용한 숨은 해변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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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해변을 지나 다시 계단을 오르게 되지만, 많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걷다 뒤돌아 보니… 뒷편으로 보이는 해녀섬과 함께 풍경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5구간 몽여 해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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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해변에서 숲길을 지나 몽여 해수욕장에 오면, 소무의도 스토리움과 카페, 식당 등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소무의도 스토리움은 여행자센터 처럼 운영되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와 함께 바다와 무의도에 관한 전시관, 그리고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보며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를 이곳에서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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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여 해수욕장은 모래와 하얀 굴 껍데기, 몽돌로 이루어진 250m의 작은 해수욕장으로 여름 휴가철에 피서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바다물도 맑은 편이어서 더 인기가 좋은가 봅니다.

아담한 몽여 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다시 무의바다 누리길을 걸어 봅니다.

4구간 부처깨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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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전망대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곳에서 영종도,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팔미도 등이 보인다고 하네요.

그리고, 전망대 중 하나는 부처깨미(꾸미)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소무의도의 모습이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해지는데, 이자리가 그 뱀의 머리에 해당되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이곳 섬 사람들이 만선과 안녕을 기원하며 이곳에서 풍어재를 지냈다고 합니다.

3구간 때무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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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들을 지나 떼무리길 구간을 걷다보면 데크 계단을 이용해 내려오게 되는데요.

어느덧 떼무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2구간 마주보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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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무리 선착장에 정박되어 있는 배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소무의도에서 출발했을때 봤던 백송이 보입니다.

순전히 트레킹으로 걷기만하여 무의바다 누리길을 걷는다면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처럼 천천히 머물며 둘러보며 걸어도..2시간이면 충분한 코스입니다.

여행 팁

  • 최적의 방문 시기: 소무의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봄과 가을에 방문하면 더욱 쾌적한 날씨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준비물: 섬 여행이므로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해안 산책로를 걷기 위한 편안한 신발과 옷차림을 추천드립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무의도 무의바다 누리길을 같이 걸어보는 식으로 조금 길게 소개해 드렸는데요.

소무의도는 인천공항에서 무의1번 마을버스로 쉽게 올 수 있고,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산책하며 걷기에 너무 좋은 코스입니다. 산과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의바다 누리길은 큰 매력을 갖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명사의 해변에는 매점이 있었으나 현재는 사라졌고, 이제는 몽여 해수욕장에서 먹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공용 화장실은 떼무리 선착장과 몽여 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섬 속에 작은 섬이지만, 여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숨은 명소가 바로 이곳 소무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의도의 해상관광탐방로와 함께 이곳 소무의도를 같이 둘러보신다면 하루 일정이 딱 맞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행계획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thoughts on “소무의도 여행: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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