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화 숨은 명소: 초안산 창2동 작은 과수원

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봄의 전령사.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매화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서울에서도 몇몇 알려진 매화 명소가 있지만,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는 장소는 아직까지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에도 나오지 않는 서울 매화 숨은 명소 입니다. 멀리 남쪽 광양 매화마을까지 갈 수 없다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장소가 작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 매화 숨은 명소 초안산 창2동 작은 과수원

초안산 창2동 작은 과수원에 대해서…

서울 도봉구 초안산 자락에 자리한 창2동 작은과수원은 2011년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 복구 과정에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탄생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매실, 감, 앵두 등 유실수 180여 주를 기증하며 시작된 이 공간은 이듬해 200여 주 이상으로 확장되었고,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에는 주민참여예산 1000만원을 활용해 과수원 입구에 데크 계단을 설치하고 산책로에 야자 매트를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중순까지 160여 주의 매화나무와 앵두나무에 하얀 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도심 속 봄의 숨은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도봉 초안산 매실축제’가 개최되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매실 따기, 천연 염색, 매화꽃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공동체 활동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창2동 작은 과수원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정보

  • 위치: 창림초등학교 뒷편, 초안산 실내배드민턴장 인근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수유역 1번출구 → 수유역 노스페이스 문화센터 정류장까지 도보 이동 → 1127번 승차 → 창동청구빌라 정류장 하차 → 초안산실내배드민턴장 방향 도보 이동 → 청년만세 어르신센터 지나 데크로드 이용 → 창2동 작은 과수원 도착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초안산 창골 공영주차장 검색

공영주차장에서 도보 5~8분 소요 (S-Oil 주유소 건너 초안산 둘레길 이용)

주차정보

초안산 창골 공영주차장 이용 (1시간 기준 1,200원 (5분당 100원))

초안산실내배드민턴장 주차장이 있으나, 배드민턴장 이용객 주차장으로 매우 협소하고 여유 공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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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서울 도심 속 숨겨진 봄의 풍경, 초안산 창2동 작은과수원을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주민들의 정성으로 탄생한 이 소박한 공간에서 매화꽃이 전하는 봄의 메시지를 느껴보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도시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게 할 것입니다.

작은과수원에서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2021년에 조성된 초안산 하늘꽃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56종 21만 본의 초화류와 산철쭉 등 다양한 식물이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곳에서는 봄에는 꽃잔디와 삼색조팝, 여름에는 꼬리풀과 백합,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무늬억새까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원 꼭대기의 전망대에서는 북한산 전경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시원함도 간직한 멋진 장소 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약 5km의 초안산 둘레길도 걸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파르지 않은 코스로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으며, 조선시대 무덤 1천여 기가 있는 역사적인 장소를 지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숲 명상 휴(休) 체험 구간에서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산책 후 허기진다면 창동에 위치한 ‘하누소’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전남 함평 초원에서 자란 최고급 한우로 만든 갈비탕이 유명한데, 깔끔한 육수와 푸짐한 갈비가 특징입니다. 한우 구이, 함흥냉면, 개성만두, 한정식 등 다양한 메뉴도 즐길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지하철 1,4호선 창동역에서 가깝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화가 활짝 피는 3월 말부터 4월 초중순, 작은과수원을 시작으로 하늘꽃정원과 초안산 둘레길까지 걸어보시는 계획갖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변화,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함께 즐기는 하루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를 놓쳤다면, 내년 봄에는 더 많은 이웃들과 함께 이 작은 과수원과 주변의 숨은 명소들의 매력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러분의 여행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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