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능소화: 서울의 비밀스러운 여름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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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여름이 시작 되면 활짝 피는 능소화는 많은 사람들에겐 친숙한 꽃으로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군락을 지어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서울에는 여름이 되면 능소화 군락지로 알려진 곳들이 인기가 많은데요. 그중에서 서울의 비밀스러운 여름 명소인 뚝섬 능소화를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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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에 대해서…

능소화(Campsis grandiflora)는 주로 아시아에서 자생하는 덩굴성 목본식물로, 여름철에 피는 화려한 주황색 꽃이 특징입니다. ‘노박덩굴’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정원이나 벽면을 장식하는 데 많이 사용됩니다. 능소화는 그 화려한 꽃 덕분에 정원을 한층 더 아름답게 꾸며줄 수 있는 훌륭한 식물입니다.

능소화의 특징

  • 꽃의 모양과 색상: 능소화의 꽃은 나팔 모양으로, 주로 주황색을 띠며 여름철에 피어납니다. 꽃의 크기는 약 6~8cm로 비교적 큰 편입니다.
  • 덩굴성 식물: 능소화는 덩굴성 식물로, 벽이나 나무를 타고 올라가며 자랍니다. 이 때문에 정원의 벽면을 덮거나 아치를 꾸미는 데 적합합니다.
  • 성장 속도: 성장 속도가 빠르며, 적절한 관리만 해준다면 금방 무성하게 자라나 정원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능소화의 꽃말과 전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와 ‘그리움’입니다.

능소화에는 슬픈 전설이 있는데, 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예쁜 궁녀가 왕의 총애를 받고 궁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지만 어쩐 일인지 임금은 그 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소화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임금이 찾아올까 오매불망 기다리던 소화는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쓸쓸하게 죽어갔다고 합니다. 소화가 세상을 떠난 뒤 소화가 있던 곳의 주변 담장에 진한 주황색 꽃들이 피어났는데 이 꽃이 능소화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능소화를 가까이하면 시력을 잃는다는 이야기, 사실일까?

능소화에 대한 시력 상실 이야기는 전설이나 민간 신화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는 능소화를 가까이하면 눈이 멀게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전설은 주로 능소화의 신비롭고 화려한 외형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학적 근거는?

능소화와 시력 상실에 관한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능소화(Campsis grandiflora)는 일반적으로 독성이 있는 식물로 분류되지 않으며, 이를 가까이하거나 만진다고 해서 시력을 잃게 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모든 식물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민감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능소화 관찰 시 주의사항

능소화는 독성은 없지만, 관찰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 접촉: 피부가 민감한 경우, 식물의 수액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어린이와 반려동물: 능소화는 독성은 없지만,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식물을 씹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식물은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뚝섬 능소화 벽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주차 정보

대중교통

지하철 7호선 자양역(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 → 우측으로 도보 20분

자가용

내비게이션에 ‘뚝섬한강공원’ 검색

주차정보

뚝섬 한강공원 제 4주차장 (광진구 자양동 97-5) 이용 / 주차구획 136면

  • 주차요금 : 최초 30분 1,000원 / 초과 10분당 200원 / 일 최대 10,000원
  • 주차 이용시간 : 06:00 ~ 23:00

뚝섬 능소화 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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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자양역 3번 출구 우측 및 뚝섬한강공원 제 4주차장 으로 나오면 청담대교 아래를 지나 인공암벽과, 벽천분수를 지나게 됩니다.

뜨거운 여름에 만나는 벽천분수는… 정말 시원함 그 자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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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오른편 벽면에 피어 있는 능소화 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 SNS등에서 보던 뚝섬 능소화 벽이 있는 곳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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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를 걸어가니 드디어 나오는 능소화 군락지… 뚝섬 능소화 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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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로 보나 능소화 꽃 수로 보나 정말 압도적으로 크고 많은 모습입니다.

능소화 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많고, 꽃을 사진기에 담으시려는 사진작가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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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능소화 벽 옆에는 성수역으로 갈 수 있는 굴다리가 있는데요. 한신아파트 나들목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왼편에도 능소화가 벽면 가득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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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 오른편 보다는 높이가 낮지만, 가로로 길게 뻗어있는 벽면에는 능소화가 한가득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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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의자들도 이곳에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데, 벤치에 떨어진 능소화 들도 정겹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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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추억도 쌓는 것도 좋지만, 길을 따라 산책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글을 마치며…

능소화는 예로부터 양반집 규수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양반꽃’이라고도 불렸고, 조선시대에는 장원급제자의 관모에 꽂는 어사화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친숙한 꽃입니다.

이렇게 군락을 지어 거대한 벽에 한가득 피어 있는 능소화의 모습은 단연코 이곳 뚝섬 한강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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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사진 작가분들을 통해 입소문으로 알려져 왔던 이곳도 이젠 SNS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계시고, 이곳을 걸으며 데이트하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한강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능소화 벽 풍경을 보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뚝섬 능소화 벽 옆 한강나들목 굴다리를 통해서는 성수역까지 갈 수 있는데요. 최근 성수역 주변 카페들이 핫플레이스로 큰 인기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뚝섬한강공원 근처에는 서울숲이 있으니 같이 연계하여 여행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도 여러분의 여행 계획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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