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2023년이 여름은 지독한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 생각나는 음식은 냉면이 아닐가 싶은데요.
냉면중에서도 평양냉면의 인기는 단연코 으뜸이라 할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나라 대표라 할만한 평양면옥 본점을 찾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의정부 평양면옥에 대해서…
우리나라 평양냉면의 양대 산맥 중 한 곳이 바로 의정부 평양면옥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창업주 (故) 홍영남, 김경필 부부가 평양의 유명 사천장 냉면집에서 일을하다, 6.25 전란에 월남하여 1969년 경기도 전곡에 평양면옥을 열었었고, 이후 1987년에 현재의 의정부로 옮겨와 영업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 부부에게는 1남 3녀가 있었는데, 현재 의정부 본점은 큰아들이 대물림하여 영업을 하고 있고, 3명의 딸들은 각각 서울 필동의 필동면옥, 입정동의 을지면옥, 잠원동의 본가평양면옥을 맡아 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정부 본점은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점에 분점을 내어,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의정부 평양면옥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찾아가는 방법
- 대중교통 : 지하철 1호선 회룡역 3번출구로 나와 지하도 방향으로 도보 이동하여 회룡역 정류장에서 버스 7,36, 56, 72, 72-3, 39, 106번 버스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아파트 정류장(2개 정류장 이동)에서 하차 후 다시 도보로 평양면옥 의정부본점까지 이동하시면 됩니다. (총 약 10분 소요)
※ 회룡역에서 도보로는 약 15~20분 소요 됩니다.
- 승용차 : 내비게이션에 ‘평양면옥 의정부본점’ 으로 검색
주차 팁
주차장이 식당앞에 별도로 있지만, 찾아오는 분들에 비하면 협소합니다. 주차 안내원 지시에 따라 주차하시면 됩니다.
의정부 평양면옥 둘러보기
대로변에 위치 하지 않고, 모텔촌(?) 진입로 안에 있는데, 굴뚝만 보고는 대중 목욕탕인가?? 하는 생각이 가장먼저 들 수 있습니다.
간판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평양면옥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입구에는 경기도 지정 대(代)물림하여 2대째 이어오는 향토음식점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그밑으로 1969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는 since 1969 있고,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적혀 있습니다.
의정부 평양면옥은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은 쉬는 식당입니다.
주문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50분까지이고, 영업마감은 8시 20분 입니다.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왔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테이블도 속속 채워지고 있었고요.
조금 늦으면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2023년 8월 기준 메뉴표 입니다.. 냉면가격이 체감적으로 상당히 높게 느껴집니다.
지난번 제주 화순평양면옥보다 2천원이 더 비싼 가격입니다.
저는 물냉면을 주문해 봤습니다. 과연 어떤 맛이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찾는지 궁금해 집니다.
의정부 평양면옥 메밀물냉면 시식 솔직 후기
먼저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마실 물을 내어 왔는데요. 메밀면을 뽑을때 나온 물인 면수입니다.
메밀향이 입안에 감겨 짙은 향을 내어 주었습니다.
뭔가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나온 메밀물냉면….
신기하게도 맑은색을 띄는 면 위에 고명이 올려져 있는데,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의정부 평양면옥에도 오이가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고기는 돼지고기 편육과, 소고기 편육이 들어 있었습니다.
면은 크게 질기지도 않으면서 쫀득한 편인데요. 꼭꼭 씹을 수록 단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물냉면 육수 간은 짭조름 한 맛이 나서, 제가 기억하는 일반 평양냉면의 밍밍한 맛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주도에서 맛봤던 평양냉면과 사뭇 비슷한 느낌으로 감칠맛도 느껴졌습니다.
이 식당도 단순한 무 김치가 곁들여 나오는데요.
아삭하면서 냉면과 곁들여 먹으면 식감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냉면에 나오는 무김치는 진리 인것 같아요.
냉면 그릇채로 마시기까지 할정도로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우신 분들도 이곳 평양냉면은 밍밍하다는 말씀은 안하실꺼라 생각합니다.
맺음말
서울의 필동면옥과 을지면옥은 저에게도 익숙한 냉면집인데요. 그 뿌리가 같은 의정부 평양면옥 본점은 처음 와봤습니다.
작년 2022년에 을지면옥은 지역개발로 인해 문을 닫게 되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평양면옥 의정부 본점에서 다시 그 진짜 맛을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여럿이 오시는 분들은 “반반도 주세요” 하셔서 뭣을 말하는건가 했었는데… 돼지고기수육과 소고기 수육을 반반 섞어 달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메뉴표에는 안보여서 가격은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코로나19로 잠깐동안 포장판매를 했었던것 같은데, 현재는 안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스타필드 하남점과 고양점에서도 맛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여름이면 생각나는 냉면… 그중에서도 평양냉면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