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크리에이터 엘란입니다.
강원도 겨울 산행으로 태기산을 다녀와서 가본 맛집을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태기산 양구두미재(무이쉼터)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봉평 맛집이 있습니다.
봉평은 메밀이 유명하죠. 그래서 메밀로 만든 국수가 맛이 참 좋습니다.
봉평 맛집 고향막국수 정보
- 주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길 142
- 전화번호: 033-336-1211
- 영업시간 :
- 5월 ~10월 : 오전 10시 ~ 오후 8시
- 11월~4월 : 오전 10시 ~ 오후 7시
- 메뉴 : (2024.01 기준)
- 봉평전통 메밀국수 : 13,000원
- 순메밀국수(물/비빔) : 12,000원
- 막국수(물/비빔) : 9,000원
- 메밀모듬 : 15,000원
- 꼬막비빔밥 : 12,000원
- 묵무침: 12,000원
- 묵사발: 9,000원
- 전병/메밀전/감자떡/메밀왕만두 : 각 6,000원
- 수육(소): 23,000원
- 수육(중): 27,000원
- 주차 가능
고향막국수 솔직 후기
이 식당을 처음 알게 된 건 2007년도 봉평메밀꽃축제때 입니다. 당시 봉평 축제를 찾은 많은 인파 속에서 기다리고 기다려서 이 식당에서 국수 한그릇을 먹었었는데요.
배고픔 뒤에 먹는 음식은 정말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죠. 그때 그렇게 먹은 국수가 신기하게도 너무 맛있게 느껴졌었습니다. 그후로 가끔 봉평을 지나칠 때에 들리곤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겨울 산행으로 태기산을 다녀와서 곧바로 찾아가 봤습니다. 아침부터 굶은 터라…. 이번에도 정말 맛있게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식당은 봉평에서 생산하는 순수 우리 국산 메밀을 사용합니다. 식당 입구에 원산지 증명서도 있고.. 평창군 모범 음식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죠.
고향막국수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국수는 바로… ‘봉평 전통 메밀국수’ 입니다.
강원도 평창 고랭지 갓김치와 어우러진 메밀국수인데, 간장으로 간을 해 먹어서 담백함과 순수메밀의 향이 들기름과 함께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전통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지만… 일반인들에겐 약간 색다른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순수 메밀국수도 들기름의 고소함과 메밀의 향이 조화롭게 섞여서 감칠맛 나는 맛을 내어주는데요. 메밀의 식감이 질기지 않아서 먹기에 좋습니다.
일반 물막국수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더군요. 그냥 먹으면 밍밍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설탕 간을 조금 과하게(?) 하니 맛이 한결 좋아지더군요.
시원함은 역시 물막국수가 최고 인 것 같습니다.
국수 3가지 중에 가장 손꼽는 건 봉평전통 메밀국수 입니다. 그다음이 순수 메밀국수….
막국수 보다 순수 메밀국수가 훨씬 나아요.
허기짐을 국수로 다 채울 수 없어서…메밀 모듬전과 봉평 메밀 막걸리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메밀 모듬전은 수육, 메밀묵, 메밀전, 전병, 감자떡이 한판에 다 들어 있어 여럿이서 맛빼기로 먹기에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봉평 메밀로 만든 막걸리 한잔… ^^ 봉평 메밀 막걸리는 2023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글을 마치며…
20년이 넘도록 한자리에서 메밀국수를 팔아온 식당이니 만큼, 사람들 입소문에 많이 찾는 식당인 고향막국수를 저도 오래간만에 다시 찾게 되었는데요.
가격이 그새 많이 오른 점이 가장 눈에 띄였습니다. 주문도 이젠 테이블 오더를 이용하고 있었고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던 국수도 이젠 1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다가오게 되니… 세상 물가가 참 많이 올랐다 싶습니다.
제가 식사를 다 마칠 무렵에는 태기산 단체 산행객들이 오셔서 테이블을 꽉 채웠는데요. 메밀 모듬전 인기가 높더군요.^^
슴슴하고 약간 씁쓸하기도 한게 메밀이지만.. 힘든 산행 후 먹게 되면.. 왜 이렇게 달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봉평은 가산 이효석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입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봉평에서는 8월말에서 9월초에 평창효석문화제를 하고 있습니다. 하얀 메밀꽃이 만발한 가을 축제기간에 방문하시면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끽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 내돈 내 산으로 직접 방문하여 맛보고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